바다 공포는 이상하게도 “보이지 않는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바닷가에서 수영할 때, 발밑이 갑자기 깊어지는 느낌이 들면 순간 심장이 철렁해요. 물이 차가운 것도 아닌데, 그 ‘깊이’가 주는 불안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순간부터, 상상력이 먼저 폭주하는 느낌.영화 은 그 불안을 아주 직접적으로 건드립니다. 상어가 아니라 범고래라는 선택도 독특하고, 무대가 넓은 바다가 아니라 외딴 라군(석호)이라는 설정도 더 답답하게 만들어요.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진짜 무서운 건 총을 든 누군가보다, 물속에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그 상황입니다. 오늘은 스포일러 없이, 관전 포인트 5가지를 정리해볼게요.1. 라군(석호)이라는 공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