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액션 영화를 고를 때 가끔 이런 기준이 있어요. “총알이 많이 나오느냐”가 아니라, 보고 나서도 한동안 심장이 늦게 진정되느냐. 이상하게 어떤 영화는 큰 폭발이 없어도 긴장감이 오래 남잖아요. 그리고 는 딱 그 타입이었습니다.처음엔 ‘제이슨 스타뎀 영화니까 익숙한 맛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따라가다 보면 영화의 긴장감이 꽤 끈질겨요. 특히 시작점이 스코틀랜드 외딴섬(아우터 헤브리디스)이라는 게 큽니다. 바람과 파도가 세고, 사람도 드문 곳에서 “조용히 숨는 삶”을 살던 남자가 단 한 번의 선택 때문에 다시 세상 밖으로 끌려나오는 구조거든요.저도 예전에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딱 한 번 괜히 나섰다가 일이 커졌던 적이 있어요. 누구 탓이라기보다 ‘그냥 눈에 띄면 피곤해지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