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0 3

영화 쉘터, 생각보다 긴장감 쎄다: 외딴섬에서 시작된 추격전

저는 액션 영화를 고를 때 가끔 이런 기준이 있어요. “총알이 많이 나오느냐”가 아니라, 보고 나서도 한동안 심장이 늦게 진정되느냐. 이상하게 어떤 영화는 큰 폭발이 없어도 긴장감이 오래 남잖아요. 그리고 는 딱 그 타입이었습니다.처음엔 ‘제이슨 스타뎀 영화니까 익숙한 맛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따라가다 보면 영화의 긴장감이 꽤 끈질겨요. 특히 시작점이 스코틀랜드 외딴섬(아우터 헤브리디스)이라는 게 큽니다. 바람과 파도가 세고, 사람도 드문 곳에서 “조용히 숨는 삶”을 살던 남자가 단 한 번의 선택 때문에 다시 세상 밖으로 끌려나오는 구조거든요.저도 예전에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딱 한 번 괜히 나섰다가 일이 커졌던 적이 있어요. 누구 탓이라기보다 ‘그냥 눈에 띄면 피곤해지는 상..

영화 더스트 버니 관전 포인트 5가지: “괴물”보다 무서운 건 어른들의 세계

저는 어릴 때 침대 밑이 괜히 무섭던 날이 있었어요. 불을 끄면 “아래에 뭔가 있나?” 싶어서, 발을 바닥에 내리기 전에 괜히 한 번 더 확인하고요. 지금 생각하면 귀엽기도 한데, 그때는 진짜 심장이 쿵쾅했거든요. 그런데 더 무서운 건, 그런 얘길 어른에게 하면 돌아오는 말이 대체로 비슷했다는 거예요.“그런 거 없어.” “그만 상상해.” “너만 그래.”영화 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해요. ‘침대 밑 괴물’이라는 아주 고전적인 공포 소재를 들고 오는데, 이상하게도 영화가 정말 무섭게 만드는 건 괴물 자체가 아니라 어른들의 태도와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게… 생각보다 오래 남아요. (“내가 어릴 때 무서웠던 게 과연 괴물이었나?” 같은 질문이요.)기본 설정은 이렇습니다. 뉴욕에 사는 소녀 오로라는 침대 밑에 ..

영화 우주전쟁(2025) 줄거리 한눈에: ‘감시 요원’이 외계 침공을 맞닥뜨린 순간

저는 가끔, 스마트폰 알림이 연달아 울릴 때 이상하게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별일 아닌 공지인데도 “왜 이렇게 많이 오지?” 싶고, 괜히 화면을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뭔가가 벌어지기 직전에는 공기가 바뀌는 것처럼, 화면도 묘하게 ‘분주해’ 보이는 순간이요.은 그 불안감을 아주 노골적으로 활용하는 영화입니다. 외계 침공을 다루는데도, 거대한 전쟁 장면을 “직접” 보여주기보다 컴퓨터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으로만 상황을 따라가게 만들어요. 이른바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방식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하필이면, 사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감시”하는 업무를 하는 인물이라서… 시작부터 마음이 좀 서늘해집니다.영화의 출발점: 세상을 보는 남자, 가족은 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