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는 “줄거리”보다 “감정의 흔적”이 먼저 남잖아요. 보고 나서 며칠 동안 괜히 멍해지고, 평소엔 그냥 넘기던 장면이 자꾸 떠오르는 작품들요. 저는 이 딱 그랬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셰익스피어 가족 이야기면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이 영화가 잡는 중심은 ‘문학’이 아니라 사랑이고, 그 사랑이 겪는 상실이고, 그 상실이 만들어내는 무너진 일상이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더 아프게 다가왔습니다.저도 예전에 가족 일로 마음이 크게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때 깨달았어요. 큰 사건 하나가 벌어지면, 사람은 그 사건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그 이후의 ‘평범함’을 잃어버린 채로 살아간다는 걸요.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있으시죠? 별일 아닌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