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는 보통 “밖으로 나가야 산다”가 기본 공식이잖아요. 그런데 영화 는 시작부터 느낌이 달라요. 밖이 더 위험할 수 있고, 심지어 “탈출”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저는 예전에 장마철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서 집 앞 도로가 잠긴 걸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깨달았어요. 물은 불처럼 확 타오르진 않는데, 대신 조용히, 꾸준히, 확실하게 일상을 집어삼키더라고요. 여러분도 비 오는 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오늘은 제발 멀쩡하자…” 하고 속으로 빌어본 적 있으시죠?오늘은 결말/반전/엔딩을 최대한 피하면서 의 줄거리를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핵심은 단순히 “물이 차오른다”가 아니라, 물이 차오르는 공간에서 ‘임무’가 던져지고, 그 임무가 생존 루트 자체를 바꾼다는 구조입니다.1. 시작: 종말급 홍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