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턴스〉는 한 줄로 말하면 “젊어지는 약” 이야기인데, 그걸 정말 ‘예쁘게’만 보여주지 않는 영화예요. 처음엔 “아, 또 젊음 강박 풍자겠지?” 싶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화면이 너무 과감해서 웃음이 목에 걸립니다. 근데 그 불편함이 그냥 자극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기준 특히 나이와 외모를 둘러싼 폭력을 ‘이 정도로 잔인한 거 맞아?’ 하고 되묻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1. 무슨 이야기인가주인공 엘리자베스는 한때 스타였고,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업계가 그녀를 대하는 방식이에요. 실력이나 경력보다 “젊고 새롭고 보기 좋은 얼굴”이 더 중요해진 환경에서, 엘리자베스는 서서히 밀려나고, 그 불안과 굴욕이 쌓입니다. 그때 누군가가 ‘서브스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