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는 시작부터 손에 땀이 나요. “주인공이 사냥꾼이다”라고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죠. 가 딱 그랬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라면 보통 인간이 쫓기고, 프레데터는 쫓는 쪽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시선이 뒤집혀요. 주인공이 프레데터인 덱이고, 그가 ‘사냥’을 통해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제일 무섭더라고요. 시험을 다시 보는 느낌, 면접을 다시 보는 느낌… 더 정확히 말하면, 한 번 넘어졌던 자리에 다시 서야 할 때의 그 묵직한 압박감이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시죠? 내 능력보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사람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순간 말이에요. 이 영화는 그 감정을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이라는 배경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