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1편을 보고 나서 묘하게 오래 남는 찝찝함을 느끼셨을지도 몰라요. ‘살아남았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다음 장면이 자꾸 상상되잖아요. “그래서… 다음 날은? 다음 달은? 다음 해는?” 하고요.저는 1편을 처음 봤을 때, 이상하게도 군대 훈련소 입소 날이 떠올랐어요. 그때도 “일단 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막상 들어가고 나니 진짜는 그 다음부터였거든요. 규칙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생활’이라는 걸 다시 만들어야 했죠. 그린랜드2: 마이그레이션은 딱 그 느낌이에요. “살아남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로 방향을 확 틀어버립니다.오늘은 제목 그대로, 스토리 흐름을 한눈에 정리하면서 전편과 달라진 3가지를 제 방식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