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자주 쑤시거나, 소화가 더부룩하고, 몸이 자주 피곤하다면 우리 몸 어딘가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염증은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반응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관절, 혈관, 장, 피부 등 여러 곳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들과 함께 성인 기준 예시 섭취량을 정리해 드릴게요. 숫자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참고용이므로, 개인 체중·질환·의사 소견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

1. 등푸른 생선: 오메가3의 대표 공급원
등푸른 생선에는 EPA, DH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관절, 심혈관, 전신 염증 관리에 자주 언급되는 영양소예요.
추천 생선
- 연어
- 고등어
- 청어, 정어리
- 참치(기름에 튀기지 않은 조리 형태)
예시 섭취량 (성인 기준)
- 한 번에 손바닥 크기 정도(약 100~150g)
- 일주일에 2~3회 정도 섭취를 목표로
튀김보다는 구이, 찜, 조림처럼 기름을 적게 쓰는 조리법이 염증 관리와 체중 관리에 더 도움이 됩니다.
2. 올리브유 & 견과류: 좋은 지방으로 염증 줄이기
지방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에요. 올리브유, 견과류, 씨앗류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지방입니다.
추천 식품
- 올리브유(엑스트라 버진)
- 아몬드, 호두, 캐슈넛,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
- 아마씨, 치아씨 같은 씨앗류
예시 섭취량
- 올리브유: 샐러드 드레싱, 볶음 요리에 하루 1~2큰술 정도
- 견과류: 하루 한 줌(약 20~30g) 정도
- 씨앗류: 요거트·샐러드 위에 1~2큰술 뿌려서 섭취
견과류는 열량이 높기 때문에, 봉지째 먹기보다는 하루 한 줌 정도를 소분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채소 & 과일: 항산화·항염 영양소의 보고
컬러가 진한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C,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추천 채소
-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
- 시금치, 쑥갓, 근대 같은 녹색 잎채소
- 당근, 파프리카, 비트 등 색이 진한 채소
추천 과일
- 베리류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
- 사과, 배
- 귤, 오렌지, 자몽 등 감귤류
예시 섭취량
- 채소: 매 끼니 접시의 1/2 정도를 채소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 과일: 하루 1~2회, 1회당 작은 그릇 1컵 정도
과일은 과일주스보다는 껍질째 씹어 먹는 통과일이 혈당 관리와 포만감 측면에서 더 좋습니다.
4. 통곡물 & 식이섬유: 혈당·지질 안정으로 염증 간접 완화
흰쌀, 흰빵,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장기적으로 염증 수준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통곡물과 식이섬유는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전신 염증을 간접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줘요.
추천 식품
- 현미, 귀리, 통밀빵, 오트밀
- 퀴노아, 보리, 메밀
- 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류
예시 섭취량
- 흰쌀 대신 1/3~1/2 정도를 잡곡·현미로 대체
- 오트밀: 아침 식사로 반컵(마른 기준 약 40g) 정도
- 콩류: 반찬이나 샐러드에 하루 두세 큰 숟가락 이상
갑자기 식이섬유를 너무 많이 늘리면 가스·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으니, 며칠~몇 주에 걸쳐 천천히 양을 늘리세요.
5. 발효식품: 장 건강이 곧 염증 관리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상당수가 장(腸)에 존재하기 때문에, 장 건강은 곧 염증 조절과도 직접 연결됩니다. 발효식품에 들어 있는 유산균, 유익균은 장내 환경을 개선해 전신 염증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추천 발효식품
- 요거트, 그릭요거트, 요구르트(가급적 당 적은 제품)
- 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 발효 채소
- 청국장, 된장, 낫토 등 콩 발효식품
예시 섭취량
- 요거트: 하루 1컵(100~150ml) 정도
- 김치·발효 채소: 한 끼에 작은 접시 1개 정도
- 청국장·된장: 지나치게 짜지 않게, 반찬·찌개로 하루 1회 내외
김치·된장 등은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짠맛을 줄인 제품·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향신료 & 약용 식재료: 생강, 강황, 마늘
몇몇 향신료와 뿌리류 식재료는 강력한 항염·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 조금씩 자주 활용하면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6-1. 생강
생강에는 진저롤 등의 성분이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시 섭취량
- 생강차로 하루 1~2컵
- 요리할 때 얇게 썬 생강 몇 쪽(5~10g)씩 활용
6-2. 강황(울금)
강황의 노란색 성분인 쿠르쿠민은 대표적인 항염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커리, 강황밥, 강황차 등으로 활용됩니다.
예시 섭취량
- 가루 기준 하루 1~3g 정도를 음식에 조금씩 나누어 사용
- 커리 요리, 강황밥 등 주 2~3회 정도
6-3. 마늘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항균·항염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식단에 이미 자주 등장하는 재료이기도 하죠.
예시 섭취량
- 익힌 마늘 기준 하루 4~6쪽 정도
- 국, 찌개, 볶음, 구이 등 여러 요리에 조금씩 분산해서 넣기
위장 장애가 있거나 속이 약한 분은 생마늘을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익혀서 소량씩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녹차 & 허브티: 카테킨·폴리페놀로 염증 완화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허브티에는 다양한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추천 음료
- 녹차, 보이차 등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은 경우)
- 카페인 프리 허브티 (루이보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
예시 섭취량
- 하루 2~3컵 정도, 늦은 시간에는 카페인 적은 차로 교체
카페인에 민감한 분은 녹차·홍차 대신 허브티·곡물차 위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에 좋은 음식 & 예시 섭취량 한눈에 보기
| 분류 | 염증에 좋은 이유 | 예시 섭취량 (성인 기준) |
|---|---|---|
| 등푸른 생선 | 오메가3(EPA·DHA)로 염증 반응 조절, 혈관·관절 건강에 도움 | 100~150g씩 주 2~3회 |
| 올리브유·견과류 | 불포화지방산·비타민 E로 항염·항산화 작용 | 올리브유 1~2큰술/일, 견과류 한 줌/일 |
| 채소·과일 | 비타민·폴리페놀·카로티노이드로 산화 스트레스 감소 | 채소 매 끼니, 과일 하루 1~2회 |
| 통곡물·콩류 | 혈당·지질 안정, 장내 환경 개선으로 염증 간접 완화 | 흰곡물의 1/3~1/2를 잡곡으로, 콩류 두세 큰 숟가락/일 |
| 발효식품 | 유산균·유익균으로 장 건강·면역 조절 | 요거트 1컵/일, 김치·발효채소 작은 접시 1~2회 |
| 생강·강황·마늘 | 항염·항산화 성분으로 염증 반응 조절 | 생강 5~10g/일, 강황가루 1~3g/일, 마늘 4~6쪽/일 |
| 녹차·허브티 | 카테킨·폴리페놀로 산화 스트레스 감소 | 하루 2~3컵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조절) |
마무리: 음식은 ‘도움’, 치료는 의료진과 상의
오늘 소개한 음식들은 전신 염증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단 방향입니다. 하지만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음식만으로 염증을 다스리기 어렵고, 전문의의 치료와 약물요법이 반드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튀김·패스트푸드·가공식품·단 음식을 줄이고, 오늘 정리한 등푸른 생선, 채소·과일, 통곡물, 발효식품, 좋은 지방을 꾸준히 늘려 보세요. 식단이 바뀌면, 몸의 염증과 컨디션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용이며, 통증·부기·열감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